[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한 SSC 나폴리가 라파 마린(레알 마드리드)을 영입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나폴리와 레알은 이미 마린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계약 구조에 바이백 조항이 포함돼 있어 서명까지는 며칠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 시즌 나폴리는 암울한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33년 만에 ‘스쿠테토’를 들어올린 나폴리는 세리에 A에서 10위에 머물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바르셀로나에 패배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결국 다음 시즌 나폴리는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 중이다. 우선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했다. 유벤투스, 첼시, 인터 밀란에서 성공적인 감독 커리어를 쌓은 콘테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여기에 김민재가 빠진 수비 라인에 마린을 보강할 예정이다. 마린은 스페인 국적의 수비수다. 마린의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191cm의 우월한 신장을 보유하고 있어 공중볼 경합에 능하다. 또한 발밑이 좋은 편이라 빌드업 능력도 갖추고 있다. 수비적인 능력을 보완한다면 더 좋은 센터백이 될 재목을 가졌다. 마린은 레알 유스 출신이다. 알콜레아에서 축구를 시작한 마린은 센트로히스코와 세비야를 거쳐 2016년 레알 유소년 팀에 입단했다. 2019년에는 스페인 17세 이하(U-17) 대표팀에 소집돼 국제대회를 경험했다. 2021-22시즌부터 레알 카스티야에서 주전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1군에도 소집됐다. 아쉽게 시즌 막바지에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며 1군 데뷔전을 갖는 데에는 실패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마린은 레알과 2026년 6월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레알과 재계약을 체결한 마린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로 임대를 떠났다. 마린은 알라베스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받으며 1군 경험을 쌓았다. 올 시즌 마린은 라리가 33경기에 출전했다. 마린은 알라베스가 라리가 10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시즌 종료 후 마린은 레알로 복귀했지만 나폴리가 그를 원했다. 수비수가 많은 레알도 바이백 조항을 달고 나폴리에 판매하려고 한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마린은 나폴리와 장기 계약을 체결한다. 마린은 나폴리로 이적할 경우 김민재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중책을 맡아야 한다. 지난 시즌 리그 최소 실점(28실점)을 기록한 나폴리는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48실점을 헌납했다.